안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노원 지역 시장 방문 사진을 게시하면서 지역구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어제 노원에 있는 여러 시장을 찾았습니다. 자주 찾아봬야 하는데 많이 늦었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당 대표직 사임 이후 지역구에 인사를 간 것으로 추석을 앞둔 정치적 행보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공동대표직 사임 이후 그동안 공식적인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표직 사퇴 이후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일 열린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것을 두고 추석을 맞아 지지자들과 만나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9월 말로 예정됐던 분리국감을 통해 당 대표가 아닌 초선 의원 신분으로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분리국감이 무산되면서 정치적 행보를 재개할 시점으로 추석 연휴를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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