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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텍사스'에 고층주상복합 들어선다
입력2004-12-08 13:39:45
수정
2004.12.08 13:39:45
市 '천호동 뉴타운 개발안' 발표…2012년까지 완료
서울 강동구 천호동 집창촌 부지에 최대 지상 25층의 탑상형 랜드마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등 이 지역 일대가 오는 2012년까지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어울어진 복합주거단지로 개발된다.
강동구는 천호동 362의 60 일대 41만2천㎡(12만4천630평) 지역을 주거, 문화,레저, 쇼핑, 스포츠 등 기능을 갖춘 주거중심 타운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천호뉴타운 개발기본구상안을 8일 발표했다.
천호동 뉴타운 개발 지역은 도시계획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천호동 텍사스'라는 집창촌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재래시장이 상권을 잃고 쇠락해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등 낙후돼 있다.
강동구는 이같은 환경조건을 고려해 서울에서 가장 먼저 햇살을 받는 곳이 강동구라는 점과, 주거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천호뉴타운 개발 슬로건을 `서울의 창(窓) 클린 천호'로 정했다.
▲동부권의 신주거중심으로 개발
선사로변은 도심활성화축으로 금융, 업무, 산업 지원 기능이 부여되고 광진교개통에 따른 구천면길이 확장돼 천호구사거리의 교통체계가 개선된다.
또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연계해 상업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된다.
천호근린공원의 일부가 입체.복합화돼 지상부의 관리동 건물에는 도서관이, 지하부에는 체육.문화.복지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선사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분포된 주거지역은 모두 11개 구역으로 나눠 일반 및주상복합 아파트가 지어진다. 전체 6천400호 가운데 원주민과 고급주택 수요자를 위해 3천여 가구의 중.대형 주택이 공급되고 세입자의 재정착을 위해 1천600가구의 임대주택이 다양한 평형으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공급된다.
전체 부지의 7.4%로 4곳에 불과한 공원.녹지 시설이 전체 면적의 14.3%인 8곳으로 확대된다.
▲집창촌.재래시장 고층복합단지로 변모
1만2천930㎡(3천911평) 규모로 48개 업소가 밀집된 집창촌에는 법적 허용치를최대한 적용해 25층의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이 건립돼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된다.
인접한 1만2천930㎡(3천911평) 규모의 천호.천호신.동서울시장 등 3개 재래시장부지에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현대화된 시장이 조성되고 주거.업무.문화복지시설이설치된다.
▲한강보행축 조성
한강광나루에서 로데오거리와 천호역을 연결하는 폭원 10∼20m, 연장 940m의`한강가는 길'이 조성된다. 녹지축 위에는 예술, 문화, 체육 등 다양한 테마공간이마련된다.
한강조망권 확보를 위해 보행녹지축과 연접한 중심부에는 건폐율을 최대한 낮춘고층의 탑상형 건축물이 배치돼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느낄수 있도록 개발된다.
구는 이같은 계획 가운데 1단계로 전략적 선도사업인 집창촌과 재래시장개발 등의 민간개발을 먼저 유도해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하고 2단계로 주거지역을 주민 자율적인 사업방식으로 공동주택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2단계 사업과 병행해 3단계로 문화.레저 등 공공분야의 시설을 확보해 신주거중심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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