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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홍라희씨 出禁…조만간 소환예정
입력2008-02-21 17:18:33
수정
2008.02.21 17:18:33
김광수 기자
삼성 특검팀이 최근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63)씨를 전격 출국금지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특검팀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회장 일가가 그룹 내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인 단서를 포착하고 최근 출금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조만간 홍씨를 소환해 고가 미술품 구입 경위를 조사하고 그림 값으로 삼성채권이나 기타 그룹 내에서 조성된 자금이 쓰였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에는 홍씨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소유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에, 이 회장 일가의 연간 소득 현황 파악 등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에 각각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고발 사건 조사를 위해 김홍기 전 삼성SDS 사장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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