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단 야구체제, 누가 웃을까=프로야구는 1991년 8개 구단 체제 시작 이후 22년 만에 9구단 시대를 맞았다. 10구단 진입 전까지 최소 2년간 홀수 구단 체제가 불가피하다.
올해 정규 리그 개막전은 오는 3월30일 열릴 예정이다. 2012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1ㆍ5위, 2ㆍ6위, 3ㆍ7위, 4ㆍ8위 팀이 각각 1~4위 홈구장인 대구(삼성-두산), 문학(SK-LG), 사직(롯데-한화), 광주(KIA-넥센)에서 2연전으로 맞붙는다. '새내기' NC는 4월2일 홈구장인 창원에서 롯데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NC의 가세로 1군 총 경기 수는 지난해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팀당 경기 수는 지난해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5경기 줄었다. 또 2~3연전이 벌어지는 동안 한 구단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다. 정규 리그 성적과 팬들의 관심 유지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일부 구단의 셈법이 엇갈리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경기 일정을 재검토 중이다.
◇승강제, 축구팬 모을까=프로축구의 가장 큰 변화는 2부 리그 도입을 통한 승강제 시행이다. 2012시즌 16개 팀 중 광주FC와 상주 상무가 강등되면서 올해 1부 리그에는 14개 팀이 참가한다. 2부 리그에는 광주와 상주, 고양 Hi 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등 8개 팀이 첫 시즌을 치른다.
2013시즌 1부 리그 하위인 13ㆍ14위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되며 1부 12위 팀과 2부 우승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부 리그에서 최다 3팀까지 2부 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승강제가 2부 리그 팀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팬들의 발길을 축구장으로 돌리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맹은 또 올해부터 유소년 클럽 활성화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경기 출전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규정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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