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월 0.8%보다 0.6% 포인트 높고 1%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돈 수준이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1%대를 보이다가 올해 1월 1%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1%대로 올라섰다.
2월 도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농촌 물가 상승률 1.2%에 비해 다소 높았다.
식품 가격은 2.4%, 비(非)식품 가격은 0.9% 각각 올랐다. 소비품과 서비스 물가는 각각 1.1%와 2.2% 상승했다.
식품 중에서는 계란이 11.4%, 채소가 4.3%, 과일이 4.1% 등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식량은 2.9%, 수산물은 2.1%, 돼지고기는 1.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가통계국은 소비자 물가가 전반적으로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들어 있는 시기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아 전월에 비해 다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경기 하강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유동성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하락했다. 전월 하락폭과 같은 수준인 시장 예상치(-4.3%)를 밑돌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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