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렌털 정수기 관련 피해가 2010년 103건에서 2011년 137건, 2012년 171건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 1ㆍ4분기 피해 사례는 46건으로 지난해 동기 31건 대비 48%나 증가했다.
전체 411건의 피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위생 문제였다.
사업자가 필터교환 등 정기적 관리를 소홀히 해 정수기 내 곰팡이와 물이끼가 생기고 벌레가 들어가는 등의 위생문제를 호소한 소비자가 전체의 33.1%(136건)에 달했다.
이어 ▦과다한 위약금 요구나 일방적 계약 변경 31.4% ▦제품과 설치에 하자 19.2% ▦임대 요금 부당청구 7.8% 등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중소업체인 '현대위가드'가 정수기 1만대당 소비자 피해건수 6.9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뒤를 이어 ▦한샘이펙스 5.0건 ▦제일아쿠아 4.3건 순으로 조사됐다.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 가운데는 청호나이스(2.3건)의 피해 접수가 많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