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양희영(26·사진)이 17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3년 10월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양희영은 지난해의 침묵을 깨고 지난주 호주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청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코리안 군단'은 최나연-김세영-리디아 고의 우승 바통을 양희영이 이어받으면서 2015시즌 개막 4연승을 수확했다. 여기에 2주 전 호주교포 오수현의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와 역시 1일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의 뉴질랜드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하면 올해 열린 미국·유럽 프로골프투어 6개 대회 우승컵은 모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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