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 화이자제약 전무의 성공 노하우
■ 나는 최고의 이진이다(이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30대 초반에 블룸버그통신에서 일했고 30대 중반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기록비서로 일한 이진 화이자제약 전무가 성공 노하우를 책으로 내 놓았다. 저자는 혈연, 지연, 학연의 벽을 넘어 세상에 도전하는 법을 알려준다. 반기문 총장에게서 배운 '섬김의 리더십'과 '질투를 하느니 상대의 능력을 흡수하라' '튀되 반(半)만 튀라'는 등을 조언한다. 1만2,000원.
서울 궁궐서 만나는 100여종 새들
■ 동궐의 우리 새(장석신 지음, 눌와 펴냄)=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있는 창경궁과 창덕궁, 종묘에서 만날 수 있는 100여종의 새들을 소개했다. 7년 여의 끈덕진 탐사 기록의 결과물로 탐조 지점을 짚어주는 궁궐지도와 생생한 600여장의 사진, 새 식별에 필요한 정보들이 풍성하다. 도심 일상에서 새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자연의 소중함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1만8,000원.
사랑의 본질은 인간 감정·심리작용
■ 사랑, 그 혼란스러운(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나는 누구인가'로 유명한 독일 철학자인 저자가 사랑의 정체를 파헤쳤다. DNA나 호르몬 작용, 친밀함, 애착관계 등 사랑의 근원은 다양하지만 딱 떨어지는 결론을 찾기란 어렵고, 오히려 혼란스럽다. 책은 진화생물학과 뇌과학, 문화인류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접근하지만 사랑의 본질은 결국 이 '혼란스러운' 인간의 감정과 심리작용에 있음을 암시한다. 1만8,000원.
50일간 둘러본 우리의 산맥들
■ 백두대간 하늘길에 서다(최창남 지음, 애플북스 펴냄)= 노동운동가인 저자가 배낭 하나 짊어지고 백두대간을 종주한 체험을 꼼꼼히 책 속에 담았다. 천황봉은 물론 한계령, 진부령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산맥을 둘러본 답사기는 저자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50일간의 종주기는 사진 작가 이호상의 멋스러운 풍경 사진과 어우러져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 한다. 자연에 대한 단상을 넘어 인간의 이기적 욕망으로 크게 파괴된 생태환경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3만9,000원
'시크릿 실천' 위해선 좋은 감정 유지를
■ 시크릿 실천법(존 디마티니 지음, 길벗 펴냄)= 전세계 1억부 이상 판매된 자기 개발서 '시크릿'의 후속편으로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룬다. 저자는 시크릿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든다. 우즈가 공을 잘 쳐 우쭐해질 때는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반대로 공이 벙커에 빠졌을 때는 우울해하지 않도록 조언을 해주는 심리학자가 늘 곁을 지킨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국내에서 시크릿을 실천해 놀라운 성과를 올린 40명의 임상사례를 부록으로 실은 점도 눈길을 끈다. 1만1,000원
美경제위기·이라크 전쟁 등 다뤄
■ 마이클 무어의 대통령 길들이기(마이클 무어 지음, 걷는나무 펴냄)= '화씨 9/11' '식코' 등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에세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 보다 더 미워했다던 무어는 미국의 경제위기ㆍ이라크 전쟁ㆍ동성 결혼ㆍ낙태문제 등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를 거침 없는 화법으로 다룬다. 특히 저자는 1장에서 Q&A 형식으로 시민들의 질문에 자신이 직접 답하는 형식으로 글을 풀어낸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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