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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석현 오발탄에 위기 탈출?

박종철 기념관 방문 '인권 검사' 경력 설명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를 맡았던 안상수(사진) 한나라당 대표가 박 열사 사망 24주기를 맞은 14일 서울 남영동 박종철기념관을 찾아 박 열사의 숨진 장소인 조사실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밝힌 인권 검사'라는 경력을 가장 자랑스러워 한다. 지난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건을 드러낸 덕분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각종 말실수로 설화에 휩쓸렸고 최근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보인 안 대표가 14일 서울 남영동 박종철기념관을 찾았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주도한 때문에 대통령과 예정한 만남을 취소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다. 반면 당내 일부는 사퇴 주도 후 곧바로 당청 소통을 강조한 그를 향해 '너무 일찍 고개를 숙였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제기한 안 대표 둘째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특혜 의혹이 사실 무근으로 나타나면서 안 대표가 또 한번 위기에서 빠져나왔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 안 대표는 이날 박종철 사망 24주기를 맞아 찾은 기념관에서 오랜만에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경력'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가 박종철기념관에 와서 보고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너무 잊혀졌다"고 했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수사하며 쓴 책인 '안 검사의 일기'를 소개한 뒤 "6월 항쟁을 가장 정확하게 기록한 교과서로 지금은 절판됐는데 올해 다시 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으로 "집사람은 하루 종일 드러누웠고 아들을 설득하느라 하루를 다 보냈다"고 토로했다. 다만 그는 당청관계 회복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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