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포항시청)이 2013 독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73㎏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인 왕기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치러진 대화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니콜라스 델포폴로(미국)를 꺾기 한판승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왕기춘은 양쪽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모두 꺾이는 불운 속에 동메달 결정전에서 탈락하면서 잠시 침체기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11월 회장기 대회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찾은 왕기춘은 이날 7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왕기춘은 4강에서 프랑스의 피에르 두프라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패를 당해 금메달 도전에 실패, 3위 결정전에서 델포폴로를 제압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여자 48㎏급의 정보경(경기대)은 결승전에서 오카모토 리호(일본)에게 지도패로 물러나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57㎏급의 김잔디(용인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레다나 오하이(루마니아)를 허리껴치기 한판승으로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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