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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노래로 학살선동" 르완다 가수 재판시작

르완다 대량양민학살(제노사이드) 당시 반(反)투치족 노래를 불러 학살을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에 대한 전범재판이 18일 시작됐다. 탄자니아 아루샤에 설치된 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는 이날 르완다의 인기 가수이자 작곡자였던 시몽 비킨디(52)가 출정한 가운데 그에 대한 전범 혐의 재판에 들어갔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날 ICTR의 수석 검사인 하산 부바카 잴로우는 비킨디의 노래가 후투족 청년들에게 투치족을 대량 학살한 민병대에 가담하도록 선동했다고 논고를 통해 밝혔다. 르완다에서는 지난 1994년 4월부터 불과 100여일 동안 후투족 극단주의자들이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 100만여명을 살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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