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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3세 정일선씨 주가조작 혐의 소환
입력2008-09-23 17:17:57
수정
2008.09.23 17:17:57
김광수 기자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 사위?
재벌가 2ㆍ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사고 있는 현대가 3세인 정일선 BNG스틸 대표까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음에 따라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도 막판 소환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결과가 주목된다.
재벌 2ㆍ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코스닥 상장사 I.S하이텍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현대가 3세인 정 대표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대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6월 2명의 동생들과 함께 I.S하이텍의 300억원대 제3자 유상증자에 5억원씩을 투자했다. 이들의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이 회사의 주가는 2,000원대에서 3,700원까지 급등해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I.S하이텍의 사주인 조모씨는 두산가 4세인 박중원(구속)씨를 자신이 실질적 사주로 있는 코스닥업체 뉴월코프의 ‘바지사장’으로 영입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검찰은 I.S하이텍도 뉴월코프와 마찬가지로 정 대표 형제가 실제로 투자하지 않고 이름만 빌려준 채 재벌 테마주로 만들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I.S하이텍의 경우 이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전 국무총리의 아들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의 횡령 및 배임 의혹과 관련, 김씨가 인수했던 코스닥 상장사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를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씨와 조 부사장을 소환조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8월 김씨가 코디너스를 인수한 뒤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때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등 재벌가 자제들과 함께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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