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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조인성, 송혜교 위해 맞고 또 맞고


오영(송혜교 분)을 살리기 위해 오수(조인성 분)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13회에서 오수가 오영의 뇌종양이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는 병원복을 입은 오영의 옆에 누워 눈물을 흘렸다. 그가 흘리는 뜨거운 눈물에서 오수가 어느새 오영을 사랑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오수는 오영의 가짜 오빠로 시작했지만, 이제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됐다.

그렇지만 오수에게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단 26일이 남았다. 오수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오영의 집에서 78억을 받아내고 빨리 떠나야 한다. 하지만 오수의 발길이 무겁다. 사랑하는 여자를 남겨두고 떠나기 쉽지 않다.

그런 오수를 바라보는 동생들은 애가 탄다. 진성(김범 분)은 오수에게 “당장 여기를 뜨자”고 재촉했지만, 오수는 아직 때가 아니라는 핑계로 그를 만류했다. 진성은 “시한부는 영이가 아니라 형 너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진 오수에게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오수는 오영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 무철(김태우 분)을 찾아간다. 오수는 무철에게 무철의 친누나이자 최고의 뇌전문의인 선희(정경순 분)가 오영의 수술을 맡게 해달라며 간절하게 애원한다. 오수의 간절함에 무철은 오히려 더 화가 난다. 과거 같은 여자를 사랑했던 그들이다. 그 여자가 떠난 후 자신은 아직 잊지 못했는데 어느새 오수는 다 잊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것 같아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그래서 무철은 제발 오영만은 살리자고 애원하는 오수를 때리고 또 때렸다. 무철에게 맞은 오수의 얼굴과 손 등은 심하게 다쳐 피가 흘렀지만 오수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이 살기 위해 애썼던 오수의 모습은 이제 없다. 자신이 죽더라도 오영만은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남자의 모습만 남았다.

과연 오수가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무사히 오영을 죽음의 문턱에서 꺼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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