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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자연재해 사망 7만명
입력2004-10-28 20:01:09
수정
2004.10.28 20:01:09
1년새 3배나 늘어
지난해 전세계에서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만6,806명으로 2002년의 3배로 늘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27일 2004년 세계재해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의 자연재해피해자는 모두 2억5,500만명, 재산피해는 최소 56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IFRC는 지난 해 인명피해 규모가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지구의 기후변동폭이 커진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맹은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자연재난의 발생빈도는 연간 110건이었으나 1994년부터는 해마다 300건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그러나 빈곤층 확대, 노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부족한 것도 재난재해의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IFRC는 또 지난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은 자연재난의 발생빈도가 그 이전보다 높았고 이재민, 재산피해도 훨씬 컸지만 세계 전체로 본 인명피해는 오히려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재해를 줄이려는 국제적인 대책과 구호 노력, 기상예보와 조기 경보시스템, 재해발생지역 주민들의 지식수준과 대비태세 등이 예전보다 크게 개선된 데 다른 것이라고 연맹은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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