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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박원숙, 상전 며느리 맞아 시집살이


방영자(박원숙 분)이 가난뱅이 며느리를 떼려다 되려 상전 며느리를 맞아 시집살이를 하게 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 22회에서는 방영자가 새로 맞이한 며느리 홍주(심이영 분)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느라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자는 가까스로 아들 철규(최원영 분)에게서 눈엣가시이던 채원(유진 분)을 떼어내고 재벌 집 막내딸을 새 며느리로 맞이했다. 그녀는 이제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아들 철규에게도 이번만은 고부갈등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맞이한 며느리가 좀 이상해 영자는 난감하다. 며느리 홍주는 시어머니인 자신의 눈도 안 마주친 채 강아지 ‘코코’만 보고 있다. 무슨 질문을 해도 단답식이다. 때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도 느낀다. 예전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했던 채원과는 딴판이다. 완전 상전 며느리를 맞이한 것이다.

홍주의 친정어머니가 데려 온 가정부는 더 가관이다. 홍주의 친정어머니는 “딸 아이가 나이만 먹었지 살림살이는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자신이 데리고 있던 아줌마 미세스 박을 영자의 집에 데려왔다. 영자는 재벌 사모님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마지못해 도우미 아줌마를 받아 들였다.



그런데 그녀 역시 기대했던 평범한 도우미 아줌마와는 전혀 다르다. 도우미로 맞이한 미세스 박은 영자가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도 안 한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이다. 심지어 영자가 홍주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려는데 미세스 박이 “아가씨 주무실 시간 됐는데요”라고 말하며 홍주를 방으로 올려 보냈다. 미세스 박은 황당해하는 영자에게 “아가씨가 예민해서 제 시간에 자야 한다”고 말하며 아들 철규까지 따라 올라가라고 눈치를 줬다. 할 수 없이 철규까지 방에 올라가고, 홀로 남겨진 영자는 황당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편, 이 날 세윤(이정진 분)은 주리(윤아정 분)의 계략으로 채원(유진 분)에 오해를 하고 실망하게 됐다. (사진 = MBC 드라마 ‘백년의 유산’캡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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