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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필요하면 CJ그룹 금융거래 조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필요할 경우 CJ그룹과 금융권의 거래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사항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30일 천안 아산시 순천향대학교에서 연 ‘캠퍼스 금융토크’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CJ그룹과 거래관계가 있는 은행이나 제2금융권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자료 수집을 해야 된다”며 “그것이 금감원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CJ그룹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보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CJ그룹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다수 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 여러 곳에 대해 금감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금융기관들이 CJ그룹에 대해 다수 차명계좌를 개설,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면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돼 그 실태를 검사하도록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 의심 계좌들이 개설된 금융기관에는 은행과 증권사 등이 포함됐다.

검찰이 이미 28일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해 CJ그룹의 해외 대출과 부동산 매매와 관련한 금융 거래 자료를 확보한 점으로 미뤄 신한은행이 금감원의 특별검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외국에 개설된 차명계좌 비자금을 동원해 CJ그룹이 국내 계열사들의 주식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남겼는지도 조사에 들어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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