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2분기 연속 적자

3분기 순손실 1억 2,800만弗

세계 2위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업체인 AMD(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가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에 따르면 AMD의 지난 3ㆍ4분기 매출액은 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억달러 감소했고, 순손실은 1억2,800만달러로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수준이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00만달러가 늘었다.

AMD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 보다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AMD의 3ㆍ4분기 매출액을 12억6,000만달러로 예측했으며, 손실액 규모도 전년 동기의 1억3,400만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AMD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컴퓨터 수요가 저조했지만 3ㆍ4분기에는 노트북 수요의 성장으로 칩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고, 시장조사업체 IDC와 가트너는 "경기침체로 하이엔드(고사양) 컴퓨터 수요가 줄었지만 저가 노트북이나 넷북이 3ㆍ4분기 PC 시장을 긍정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AMD는 올해 3ㆍ4분기 전세계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