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문화교육센터는 8일 오후2시부터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제6회 전국 외국인 한국어 연극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래동화를 연극으로 각색ㆍ발표해 한국어 실력도 뽐내고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고 김기호 어학원 원장은 밝혔다. 특히 여러 사람들과의 협동을 통해 연극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한국의 공동체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의미가 있다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대회 참가팀은 한국 전래동화인 심청전, 서동과 선화공주, 선녀와 나무꾼 중 하나를 택해 15~20분 분량의 연극으로 발표한다. 고려대 국제어학원 한국어문화교육센터는 지난 86년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2007년 현재 매년 3,500여명의 한국어문화 연수생을 배출하고 있다. ‘전국 외국인 한국어 연극 한마당’은 국내외 외국인 대상 한국어 연극 대회로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회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관광부ㆍ한국어세계화재단ㆍ한국관광공사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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