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사진)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6ㆍ25전쟁 발발 56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김영옥 대령을 추모하는 연설을 했다고 미 의회 관계자가 25일 전했다. 한미의원협의회 미국 측 의장이며 캘리포니아 출신인 로이스 의원은 이날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통해 “고 김 대령의 용기와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미국 전투대대를 실제로 이끈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우리의 영웅이었다”고 칭송했다. 김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전선에서 유색인 미국 장교로 맹활약해 지난 45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고무공훈장을, 5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십자무공훈장을 받은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올 2월 태극 무공훈장을 그에게 수여했다. 고인은 6ㆍ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 입대해 51년 3월부터 18개월간 미7사단 지휘관 및 참모로 양구와 화천 지구 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으며, 특히 화천 지구 전투에서 양쪽 무릎에 중상을 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