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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금융권도 감원 태풍

코메르츠 900명 줄이기로

지멘스와 오펠,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 독일 제조업체에 불고 있는 대규모 인력 감축 한파가 금융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독일 3위의 코메르츠방크는 9일 은행의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9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를 위해 우선 일본 도쿄에서의 투자은행영업을 중단하고 뉴욕과 런던의 근무인력도 각각 75%와 50%씩 감원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직원들도 감원한다. 은행측은 투자은행영업부문 직원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이들 인원의 감축을 통해 연간 1억3,200만유로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은행측은 “앞으로 수익성이 있고 고객지향적인 핵심사업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수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를 내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메르츠방크그룹은 지난 3분기에 2억8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억7,100만달러가 코메르츠방크증권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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