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트윈스의 무명 내야수 서동욱(24)이 팀을 승리로 이끈 뒤 여자친구와 인터뷰를 하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서동욱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상대팀 철벽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극적인 역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에 뽑힌 서동욱은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 스포츠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경험까지 하게 됐다. 자신을 인터뷰한 리포터가 다름 아닌 여자친구 주민희(25)였기 때문. 5년 전부터 서동욱과 교제 중인 주민희는 현재 여러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 중인 방송인이다. 주민희는 남자친구인 서동욱의 경기를 보러 야구장에 왔다가 리포터로 특채된 이색경력도 갖고 있다. 서동욱은 경기가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대현의 제구력이 좋아 낮은 공을 생각했는데 공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아마도 실투였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1군에 올라 온지 이제 3일됐다.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서동욱 미니홈피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