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면서 주택 착공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이 건축허가를 받아놓고도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공급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이 2,567만평(8,487만㎡)으로 지난 2005년의 2,546만평(8,418만㎡)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아파트 등 주거용은 860만평(2,843만㎡)으로 전년보다 9.7% 감소하고 상업용도 634만평(2,097만㎡)으로 3.6% 줄었다. 공업용(456만평ㆍ1,508만㎡)과 교육ㆍ사회용(228만평ㆍ753만㎡)은 각각 9.9%, 7.7% 증가했다. 주거용의 착공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아파트 담보대출 규제, 분양가 규제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주택 건설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건축 허가면적은 4,031만평(1억3,327만㎡)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주거용이 1,629만평(5,386만㎡)으로 7.1% 늘었는데 이는 지방에서 14.1% 증가했기 때문으로 수도권은 오히려 4.6% 줄었다. 용도별로는 상업용이 985만평(3,257만㎡)으로 39.4%, 공업용이 509만평(1,681만㎡)으로 23.8%, 교육ㆍ사회용이 343만평(1,134만㎡)으로 15.0%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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