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인연기에 도전하는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사진)의 스틸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승호는 오는 2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재벌 3세 김민재 역으로 출연한다. 김민재는 대서양그룹의 셋째 아들 김영민(조민기 분)의 아들로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답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백인기(서우 분)의 추악한 과거까지 연민으로 감싸 안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유승호는 '국민 남동생'이란 애청으로 불리던 맑고 순수한 소년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애절한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 첫 성인연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승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과연 내가 '김민재'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됐고 솔직히 말해 아직도 두렵고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 하지만 훌륭하신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시는 덕분에 든든하고 선생님들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며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극 중 어머니로 호흡을 맞출 신은경(윤나영 역)은 "재미있고 쉬운 작품도 많지만 승호가 '욕망의 불꽃'을 선택한 것은 선이 굵은 연기를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픈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아버지 역의 조민기(김영민 역)는 "'욕망의 불꽃'은 10대들이 봤을 때 쉽게 와 닿기 어려울 수도 있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오로지 캐릭터만을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한 승호는 좋은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한 재벌가를 중심으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파멸을 부르는 탐욕,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이순재, 신은경, 조민기, 서우, 유승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오는 2일 밤 9시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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