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쇄신전대 추진모임은 저를 비롯해 재선의 조해진 의원과 초선의 강석훈 의원이 최초로 발의했다”며 “특정 의원을 초빙한 게 아니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모임이 편파적으로 구성됐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전대에서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7선의 서청원 의원은 지난 24일 쇄신전대 추진모임에 대해 “특정 후보의 오른팔, 왼팔이 참여한 상황에서 무슨 쇄신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쇄신에 걸맞지 않은 행태를 보인 의원들은 스스로 모임에서 빠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쇄신전대 추진모임이 공개적으로 ‘공정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서 의원이 이와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쇄신연대 추진모임은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통해 전대 후보의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후보들의 비전 및 공약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취지다. 개최일시와 패널 선정 등의 세부사항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하 의원은 “이러한 노력들이 전대를 ‘진흙탕 싸움’이 아니라 ‘비전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