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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 온 겨울 날씨에 스키장들이 예정일을 앞당겨 문을 열고 있다.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등 강원도 지역의 스키장들이 지난 18일 초급자 코스를 중심으로 개장했으며 경기도 지역 스키장들도 20일부터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이달 말 개장 예정이던 이천의 지산리조트는 일정을 열흘 이상 앞당겨 20일 스키장을 개장한다. 지산리조트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로 설질 조건이 잘 갖춰져 예정보다 빨리 개장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포천의 베어스타운도 20일 저녁 스키장을 개장할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스키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베어스타운은 총 11개 슬로프 가운데 초급자 코스인 리틀베어와 중급 코스인 빅베어 등 2개 면을 20일 저녁 시범 개장하고 내달 초 전체 슬로프를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 말 개장을 목표로 지난 16일부터 제설 작업을 진행했지만 17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 10℃로 내려가자 앞당겨 문을 열기로 했다. 당초 오는 28일 개장을 계획했던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도 일주일 정도 앞당길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스키장은 21일 전체 7개 슬로프 가운데 옐로(초급)와 오렌지(중급) 등 2개 면을 시범 개장할 계획이다. 스키장들은 이와 함께 개장일 무료 입장 또는 개장 첫주 리프트 이용료 5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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