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클래식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최나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선두와 3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최나연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우승컵을 품은 캐서린 헐(호주ㆍ19언더파)에 아쉽게 2타가 모자랐다. 최나연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어프로치 샷 버디를 잡아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가 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날 5타를 줄인 헐은 7타를 줄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지난 2008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19만5,000달러. 박세리(33)와 양희영(21)이 공동 5위(16언더파), 박희영(23ㆍ하나금융)은 공동 8위(15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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