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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여대생' 살해 용의자 구속·현장검증 실시

군포 여대생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7일 오전 피의자 강모(38)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실시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강씨가 피해자 A(21)씨 납치장소인 군포보건소 부근과 살해 및 시신 유기 장소, 현금을 찾은 금융기관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실종된 여대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강씨를 26일 구속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원근 판사는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에 청구된 범죄사실에 대해 영장발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소명이 있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 19일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A씨를 승용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리고 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실종 장소와 신용카드 현금 인출 금융기관 등으로 이어지는 범인의 예상이동경로를 통과한 차량 수사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강씨를 지목하고 지난 24일 오후5시30분쯤 강씨의 직장인 안산 상록수역 인근 '스포츠마사지샵'에서 사건 발생 37일만에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가 있는지를 수사중인데, 특히 지난 2005년 10월 안산시 본오동 강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처와 장모가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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