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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어패류 수은농도 대체로 안전

우리나라 강에 사는 어패류의 수은 농도가 전반적으로 안전한 수준이어서 쏘가리 등 특정 어종을 과도하게 먹지만 않으면 건강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전국 4대강 유역 하천과 호수 등 92개 지점에 서식하는 어패류 57종 3,710개체의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종별 평균 총 수은 농도는 3.9~163.2㎍/㎏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산물 총 수은 규격 기준(500㎍/㎏) 이하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수은 함량이 높은 어종은 쏘가리(163.2㎍/㎏), 참몰개(123.8㎍/㎏), 치리(116.6㎍/㎏), 강준치(115.3㎍/㎏), 끄리(110.9㎍/㎏) 순이었다. 가장 많은 5개 어종(붕어ㆍ블루길ㆍ누치ㆍ피라미ㆍ메기)의 평균 수은 농도는 43.8~92㎍/㎏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성인의 일반적인 어패류 섭취 빈도(2.5회/주)를 고려할 때 어패류 섭취에 따른 수은 피해를 우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민물고기를 즐기는 애호가나 임산부 등은 건강을 고려해 쏘가리 등 일부 어종을 과다하게 먹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요 수계 135곳의 수질과 114곳의 퇴적물 수은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은 농도는 6.5ng/ℓ로 미국 환경청의 생태보호수질기준(770ng/ℓ)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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