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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 '월가 영토확장' 가속

건설은행 '뉴욕분행' 문열어

중국 은행들이 세계금융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영토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건설은행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뉴욕분행을 개점했다. 중국 2위 은행이자 세계 2위 은행(시가총액 기준)인 건설은행은 이로써 미주권 최초의 분행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영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궈수칭(郭樹淸) 건설은행 회장은 이날 개업식 치사를 통해 "미국은 중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며, 중국은 미국의 1위 수입대상국이자, 2위 무역국에 3위 수출대상국"이라며 "건설은행이 세계 최대 금융중심지에 분행을 세움으로써 세계 일류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건설은행의 뉴욕분행 설립에 따라 중국의 대형 시중은행은 대부분 월 스트리트에 '영토'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뉴욕에 분행을 개업한 중국계 은행은 중국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초상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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