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대형 공급 부족 '리모델링'으로 풀어라
입력2005-08-10 09:02:08
수정
2005.08.10 09:02:08
노후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거치면 중대형평형의비율이 크게 늘어 집값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대형아파트 부족을 상당부분해소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26개 단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효과를 조사한 결과, 중대형(전용면적 25.
7평 초과) 아파트가 현재 4천565가구에서 8천446가구로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형아파트는 4천838가구에서 987가구로 크게 줄어든다.
이를 비율로 따져보면 현재 5.1대 4.9인 소형과 중대형의 비율이 리모델링 뒤에는 1대 9로 바뀌는 셈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강남구 방배동 궁전아파트의 경우 현재 27평형 84가구, 34평형 60가구, 46평형 72가구 등으로 구성돼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67%(144가구)에이른다.
하지만 리모델링을 거치면 27평형과 34평형이 각각 36평형, 45평형으로 커져 모든 가구가 국민주택규모를 넘어선다.
도곡동 삼호아파트의 경우 소형과 중대형이 현재는 각각 406가구, 68가구이지만리모델링을 거치면 각각 118가구, 356가구로 중대형 중심의 단지로 바뀐다.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방배동 경남아파트도 현재는 전체(450가구)의 60%가소형(270가구)이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모두 중대형으로 커지고, 여의도 한양아파트(총 588가구)도 소형 288가구가 모두 중대형으로 전환된다.
윤 박사는 "현재 재건축을 생각하고 있는 중층 단지들이 서울에만 수백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를 리모델링으로 유도하면 투기 발생 우려없이 중대형 평형의 공급을 상당히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형 가구의 경우 리모델링을 거치더라도 증가면적이 2-6평에 국한돼 설계가 어렵다"면서 "소형의 경우에는 현재 30%로 돼 있는 증가비율을 보다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