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하원 레이번빌딩 집무실에서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가장 중요한 역사의 교훈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수만명의 여성들이 성 노예로서의 삶을 겪었다”고 상기하고 “하원은 7년전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주도적으로 발의하고 나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이번 사안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고노담화 검증 보고서가 다뤄진 방식에 대해 한국 정부와 우려를 같이한다”며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부정하는 것은 다음세대에 폐(disservice)를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은 과거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차관은 “현재 한국에는 오랫동안 고초를 겪어온 54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있으며 정의가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로이스 위원장의 강력한 발언이 역사를 다시 쓰고자 하는 일본에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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