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GC(파72ㆍ6,50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5억원)이 흥미진진한 대결로 뜨거워진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자영(21ㆍ넵스)과 이미림(22ㆍ하나금융그룹)의 리턴 매치다. 시즌 3승을 올린 김자영은 지난주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이미림과 함께 공동 선두로 달렸지만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무너지며 이미림에 메이저 우승컵을 내줬다. 이미림도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자영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했던 것.
일진일퇴를 기록한 김자영과 이미림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디펜딩 챔피언' 문현희(29ㆍ호반건설)와 한 조로 묶여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의 향방에 따라 상금랭킹 1위 김자영(3억4,379만원)과 2위 이미림(2억3,670만원)의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거물급 아마추어 김효주(17ㆍ대원외고2)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9타 차 압승을 거뒀던 무서운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효주의 출전으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7명의 챔피언이 모두 모이게 됐다. 양수진(21ㆍ넵스), 이예정(19ㆍS-Oil),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 양제윤(20ㆍLIG) 등은 이미림ㆍ김효주와 함께 2승 달성을 노린다.
대회 주최사인 LIG손해보험은 최종 3라운드 때 챔피언 조 선수들의 걸음을 만보기로 측정해 한 걸음에 1,000원씩 자선기금을 적립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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