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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챔피언십] 세리 키즈 양희영 "첫 승은 메이저로"

줄버디로 6언더 단독선두<br>4승도전 청야니 2타차 3위<br>박세리는 2언더 공동 11위


'리틀 박세리' 양희영(23∙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양희영은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0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린제이 라이트(32∙호주)가 1타 차 2위(5언더파),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가 그보다 1타 뒤진 3위(4언더파)에 올랐다.

파죽지세의 청야니를 제친 양희영은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할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008년 미국 무대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지만 12차례 참가한 메이저 대회에서는 5번이나 '톱10'에 입상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그는 이후 5번부터 13번 홀까지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멋진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4) 버디로 곧장 만회했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 때문에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 세대 중에도 양희영은 박세리를 꼭 빼 닮았다. 당당한 체구며 걸음걸이, 플레이 스타일이 흡사하다. 스윙코치도 과거 박세리와 함께했던 톰 크리비다. 2004년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양희영은 16세였던 2006년 유럽 투어 ANZ 마스터스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고 2008년 유럽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에는 초청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 양희영 외에도 서희경(26∙하이트), 강혜지(22), 유선영(26∙정관장) 등 3명이 공동 4위(3언더파) 그룹에 포진하면서 한국 선수의 올 시즌 첫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만 우승하지 못한 박세리도 한희원∙김인경 등과 함께 공동 11위(2언더파)에 오르며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올해 5개 대회에서 3승을 몰아친 '여제' 청야니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경기를 마친 뒤 곧장 연습장으로 향했다.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평가한 그는 "샷이 좋지 않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3주 연속 우승과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연속 보기 등으로 부진해 유소연(21∙한화) 등과 함께 공동 60위(2오버파)로 처졌다.

한편 2위에 오른 라이트는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됐다. 지난해 후반기 4개월가량 휴식을 취한 그는 올해도 오는 9월까지만 투어를 뛸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심한 불면증과 불안증∙향수병에 시달렸다"는 그는 "휴식을 취하고 인생과 골프를 즐기기로 결심한 뒤로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고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그는 지난달 복귀 무대였던 뉴질랜드 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휴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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