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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생산직 30% '연봉 8,000만원 넘어'

일반직 4,900만원과 격차 커… 25일 노사교섭 재개

금호타이어 생산직원의 30%가 8,0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호타이어는 24일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금호타이어 직원 평균임금은 6,600만원으로 전체 상장법인 중 20위”라며 “생산직과 일반직 평균임금을 구분하면 각각 7,100만원, 4,90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직 중 임금 1억원 이상은 200여명에 달하고 ▦9,000만~1억원 이하 400여명 ▦8,000만~9,000만원 이하가 700여명이다. 이에 따라 연봉 8,000만원 이상인 생산직원은 1,300여명에 이른다. 평균임금은 6,60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2,300만원 이상 높다는 게 금호타이어 측의 설명이다. 금호는 자료에서 생산직 임금인상률이 5년 평균 11.5%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모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실적은 형편없다. 2004년부터 영업이익은 꾸준히 하락해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1,042억원, 당기순손실 2,22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25일 오전10시 광주공장 강당에서 노사가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들고 제20차 교섭을 재개하기로 해 극적 타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협상에서 노조 측은 임금 7.48% 인상과 성과급 지급 요구에서 크게 후퇴한 전국 평균 임금인상률인 1.2% 인상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두 달간의 태업과 파업으로 지금까지의 생산 피해는 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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