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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불법취득 의혹' 조현준 효성 사장 소환

효성그룹 일가의 해외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현준 ㈜효성 사장을 1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조 사장과 동생 조현상 전무 등 일가의 해외 부동산 거래 내역과 금융거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함윤근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사장을 소환해 미국 부동산 구입 경위와 자금출저 등을 조사했다. 조 사장이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과 28일에 이어 세번째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지난 2002년 로스앤젤레스 별장 1채(450만달러 상당)와 2006년 샌디에이고 빌라 2채 지분(각 47만달러 상당) 등을 매입하면서 회삿돈을 끌어 쓴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효성아메리카 법인의 자금을 임의로 빼내 부동산을 취득하는 등 횡령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미 법무부에 사법공조 요청서를 보내 해당 부동산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남인 조 전무가 미 하와이 소재 콘도 등을 매입하고서 이를 재정경제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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