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유치…이란 자본 20억달러 투자

이시종(사진 왼쪽에서 네번째) 충북도지사가 마모우드 코다두스투(〃 세번째) 이란 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통의학공동연구소 오송유치 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

세계 1위 바이오연구기관인 미국 시그마 알드리치의 바이오기술과 이란 복지부 지원지관인 오리엔탈 메디신 컨소시엄의 자본이 합작해 설립하는 ‘전통의학공동연구소’가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다.

충북도는 북경제자유구역청이 27일 충북도청에서 이란 정부 전통의학 컨소시엄과 미국기업 시그마 알드리치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전통의학공동연구소의 오송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전통의학공동연구소는 시그마 알드리치의 첨단 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와 이란의 전통의약을 융합해 신약을 개발하고, 개발한 신약은 임상시험을 통해 판매에 이르게 되는데 향후 국내외 기업들과의 공동 산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협약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내 전통의학산업화를 최대한 증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1일까지 전통의학공동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이란의 전통의학컨소시엄과 미국 시그마 알드리치는 향후 첨단의료를 추구하는 의료생산라인과 임상병원시스템 구축 및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베터 등의 신약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소 설립, 연구소 신약개발 제품화를 위한 GMP 생산시설 설립, 임상병원 설립, 복제약 생산을 위한 시설 등에 향후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다음달말까지 준비위원회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게 되며 곧이어 이란측 투자금 200만 달러가 들어오게 된다.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2주년만에 외국 정부기관 등과 MOU를 체결해 향후 추가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오송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R&D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