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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비용 절감형' 외식·서비스업이 뜬다
입력2009-12-20 16:01:28
수정
2009.12.20 16:01:28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창업시장에서는 '비용 절감'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첨단기술을 활용한 자동화로 인건비 등 경상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은 하이테크 업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 외식업과 서비스업 등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미국 메사추세츠주 록클랜드에 있는 '코코 휘트클럽(Koko Fitclub)'을 들 수 있다. 이 헬스클럽에서는 일대일 코칭을 해주는 개인 트레이너를 두지 않고도 자동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코칭을 해줄 수 있는 헬스기기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각각의 헬스기기에 터치스크린과 '스마트 트레이닝 시스템'이라는 프로그램을 내장, 고객이 처음 회원 가입할 때 나이, 체중 등을 입력하면 1일, 1개월, 1년 단위의 운동 스케줄이 자동으로 설정되도록 한 것이다.
이후 고객이 편리한 시간에 방문해 각각의 헬스 기기에 앉아 회원카드를 넣으면 그날 해야 하는 운동의 종류와 운동량이 화면에 뜬다.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대로 운동을 하고 나면 그 내역이 저장돼 다음 방문할 때 그에 맞춰 다시 새로운 운동 종류와 운동량이 제시된다.
헬스강사 등 관리해야 할 직원이 적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점포관리도 수월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해 현재 미국에 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사업자들을 대신해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로 성공한 업체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필타프라이(Filtafry)'는 패스트푸드전문점 등 튀김용 조리기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직접 방문, 튀김용 기름을 여과해 주고 튀김기기를 청소해 준다.
자체 개발한 여과용 마이크로필터가 미세한 잔류물이나 탄화물질을 모두 걸러주기 때문에 새 기름 못지 않은 효과를 낸다. 튀김기름의 정기적인 여과는 음식의 맛과 품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산화과정을 늦춰 기름의 사용기간을 연장해 준다.
또한 종업원이 대형 튀김기기를 직접 청소할 경우 힘이 많이 들고 화상을 입는 등의 사고위험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아웃소싱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2002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미국을 포함한 세계 12개국에 27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한 방문 서비스이기 때문에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는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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