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출생의 첼리스트 마르티 루시(사진ㆍ49)가 6월 4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가장 뛰어난 첼리스트로 평가 받는 세계적 거장 아르토 노라스와 야노스 스타커를 사사한 마르티 루시는 현재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의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로 북유럽의 에너지 넘치는 연주를 선보여 오고 있는 개성 넘치는 연주자다. 지적인 연주로 전세계 무대에서 독주와 협연, 실내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르티 루시는 1986년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바 있으며, 에사-페카 살로넨ㆍ발레리 기르기에프와 같은 거장들과 호흡을 맞춰 오슬로 라디오 심포니,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폴란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 스트라 등과 연주해 오고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피터 나기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피아노 트리오 팀을 구성하여 활발한 실내악 무대를 펼쳐왔으며 1992년에는 투르쿠 음악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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