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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재자 얼굴을 할퀼 수 있는 고양이 장난감이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인터넷 자유’를 주장하는 단체들이 독재자를 형상화한 고양이 장난감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고양이 스크래쳐로 불리는 이 장난감은 독재자 인형에 끈을 둘러, 고양이가 끈에 발톱을 다듬게 한다. 마치 독재자는 끈에 포박된 형국이며, 고양이는 발톱으로 독재자를 공격하는 모양새다.
러시아 인권운동 펑크밴드 ‘푸시 라이엇’과 인터넷 검열 반대 단체 ‘HideMyAss.com’이 만든 이 장난감의 크기는 45cm 가격은 무려 780만 원에 달한다. 독재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3D 프린터가 사용되었다.
고양이 장난감에 등장하는 인물은 러시아의 푸틴과 북한의 김정은을 비롯해 이집트 압둘팟타흐 시시와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으로 인권탄압과 인터넷 검열로 회자되는 지도자들이다.
시안 맥케나 찰리 HideMyAss.com 마케팅 책임자는 “검열을 통해 인터넷을 소유하려 하거나, 국민을 통제하려 하는 몇몇 독재자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에서 고양이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인터넷 자유’를 상징하는 동물로 택했다”고 밝혔다.
판매되는 장난감 수익금은 ‘인터넷 자유’를 지원하는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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