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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정부는 해적에게 돈 안 줘”
입력2011-02-14 09:17:59
수정
2011.02.14 09:17:59
금미305호 15일 오전 케냐 도착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우리 어선 금미305호가 15일(한국시간) 오전 케냐 몸바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금미305호가 8노트(시속 약 15㎞)로 운항하다가 역조류를 만나 속도가 떨어졌다”며 “당초 오늘 케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4시(현지시간 14일밤 10시)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미305호는 지난 9일 오후 석방된 뒤 다음 날부터 공해상에서 유럽연합(EU) 소속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이동하고 있다.
김대근(54) 선장과 김용현(68)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금미305호 선원 43명은 오랜 억류생활로 지쳐 있는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외교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2명을 케냐에 파견했으며 금미305호가 몸바사항에 도착하는 대로 피랍ㆍ석방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선원들은 케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휴식을 취한 뒤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거나 현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금미305호가 선원들의 식비와 선박 유류비로 해적에 5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이고 정부는 해적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며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몸바사의 선박 대리점 대표 김종규 씨도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하는 상황에서 근거가 부족한 얘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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