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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4년까지 기존 교육청 정책사업의 80%를 폐지하겠다. 또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대폭 줄여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할 계획이다” 곽노현(사진) 서울시 교육감이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손과 마음을 비워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면서 “위에서 만든 수많은 사업이 학교로 하달돼 교사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2014년까지 기존 교육청 정책사업의 80%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당장 내년부터 교육청이 주도하는 각종 정책사업의 50%를 감축하고 서울의 11개 교육 지원청의 특색사업과 지구별 자율장학 역시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 업무처리를 지원하는 교무행정업무지원팀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모든 학교에 교육행정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밖에 교육전문직, 학교장, 교감, 행정 실장들이 교사와 학생의 교육활동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지에 대한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등 교사 권위 되살리기 위한 총체적인 지원책도 추진된다. 곽 교육감은 “돌이켜보면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에 대해 좀더 강력한 대책을 내놓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며“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의회와 함께 교권 보호 조례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벌 금지를 교권 약화ㆍ추락의 주범이라고 모는 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학교 현장에서 권위주의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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