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핀란드의 구조개혁과 경제혁신 정책을 평가하면서 “우리나라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을 바로 잡고 역동적인 혁신경제 및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잡힌 경제를 구현하고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모두 혁신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이 세계최고 수준으로서 창조경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동 연구개발, 인력양성, 창업정책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핀란드와의 방산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북극개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두 나라 간 오늘 체결된 해운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스툽 총리는 “개방된 경제, 교육에의 많은 투자, ICT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이룬 점과 양국 모두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유사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북극항로 관련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핀란드가 강점을 지닌 네트워크 분야 기술을 이용해 평창 동계올림픽 전 5G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을 비롯해 스포츠 중계, 항공 등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양 정상은 기후변화 분야에 대한 협력에도 뜻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부담이 아니라 신사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기후기금(GCF) 재원조성 및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에 핀란드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스툽 총리는 “최근 유럽연합(EU)내 이산화탄소 배출을 40% 감축키로 한 제안에 핀란드도 동의했다”고 소개하고 “GCF 재원조성 검토 및 세계 물포럼 참석에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스툽 총리는 지난해 10월 정홍원 국무총리의 핀란드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차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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