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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고급차 전쟁'…도요타 렉서스 투입

일본에서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의 자존심을건 '고급차 전쟁'이 벌어질 태세다. 도요타가 미국태생의 대표적 고급모델 '렉서스'를 자국 부유층을 겨냥해 대대적으로 투입해 BMW, 벤츠 등 일본 고급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수입차업체와 한판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30일부터 전국에 143개 대리점을 열어 대당 400만-680만엔인 렉서스 최신모델을 GS 430과 SC 430을 선보였다. 판매목표는 한달에 3천대. 미국에서 탄생한 렉서스는 그간 구미시장을 겨냥해왔다. 일본에서는 고급차 시장의 저변이 크지 않은데다 그나마도 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셰 등 수입차가 석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전략을 바꿔 국내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선 것은 렉서스의 품질이 수입차에 못지않다는 자신감에다 일본 부유층의 고급차수요가 확대, 다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렉서스는 대리점 직원과 영업사원 등에게 해외 시장과 호텔 등지에서 매너 교육을 시키는 등 부유층 공략을 위한 각종 전략을 마련중이다. 도요타의 공세에 BMW도 이날 수입차판매업체인 야나세와 공동으로 도쿄 부촌인세타가야(世田谷)구에 문을 연 렉서스 대리점에서 불과 700m 떨어진 곳에 '야나세BMW 세타가야 지점'을 열어 맞불을 놓았다. BMW 관계자는 "도요타의 참여로 오히려 고급차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목표대로 매달 3천대나 팔 경우 '고급 이미지'가 희석되고 '보통차'로 전락하게 되고 말 것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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