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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란 제재 완화 후 첫 원유대금 지급

향후 사업 입찰서 유리한 고지 선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한시적으로 풀린 후 일본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란에 원유수입 대금을 지급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란 진출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일본의 발 빠른 대금 지급은 이란에 좋은 인식을 심어줘 향후 각종 입찰에서 일본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총 5억5,000만달러(약 5,929억원)의 원유수입 대금을 이란에 송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자금은 지난 1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의 스위스 계좌로 보내졌다. 일본이 이란에 원유수입 대금을 지불한 것은 1년 만이다. 로이터는 현재 한국과 중국·인도 등이 이란산 원유수입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이란계 은행에 수십억달러를 예치해놓은 가운데 일본이 가장 먼저 원유수입 대금을 지급한 국가가 된 배경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주요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이란으로부터 핵 개발 활동을 억제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총 42억달러에 달하는 원유수입 대금의 단계적 이란 송금을 허용했다. 앞으로 세 번의 핵 개발 중간점검을 해 합격점을 받으면 오는 7월20일까지 총 8번에 걸쳐 송금하는 것이 골자다. 대금 지급의 첫번째 국가로 일본이 선정된 가운데 향후 7번의 송금 국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전세계 기업 및 국가들이 이란의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 진출을 노리는 가운데 일본이 가장 먼저 이란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향후 일본 기업들이 사업입찰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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