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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잡을 무서운 괴물 득실대는데… 오싹

"세계야구 최강 가리자" WBC 다이아몬드 별들의 전쟁<br>한·미·일 등 16개국 참가… 4개조로 나눠 내일부터 1R<br>100만달러 놓고 자웅 다툼… 한국 빅 리거 없이 우승 노려



한국 잡을 무서운 괴물 득실대는데… 오싹
"세계야구 최강 가리자" WBC 다이아몬드 별들의 전쟁한·미·일 등 16개국 참가… 4개조로 나눠 내일부터 1R100만달러 놓고 자웅 다툼… 한국 빅 리거 없이 우승 노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야구의 계절이 조금 일찍 돌아왔다. 각국 프로야구는 3월 말부터 차례로 개막되지만 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일부터 일찌감치 팬들을 찾아온다.

올해로 3회째인 WBC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일본 후쿠오카, 대만 타이중,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미국 피닉스에서 각각 1라운드에 돌입한다. 이 중 8개팀이 일본 도쿄와 미국 마이애미에서 2라운드를 치르고 여기서 생존한 4개팀이 챔피언십 라운드(준결승ㆍ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준결승ㆍ결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지며 3월20일 오전10시(한국시각)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일본ㆍ중국ㆍ쿠바ㆍ브라질(A조)과 한국ㆍ네덜란드ㆍ호주ㆍ대만(B조), 베네수엘라ㆍ푸에르토리코ㆍ도미니카공화국ㆍ스페인(C조), 미국ㆍ멕시코ㆍ이탈리아ㆍ캐나다(D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달구는 별들이 각국으로 헤쳐 모였고 각국 리그의 대표 스타들도 자국의 명예와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를 놓고 한데 뭉쳤다.

◇빅 리거 없이 우승 노리는 한국=류현진(LA 다저스)도 없고 추신수(신시내티)도 없다. 이적팀 적응 등의 이유로 28명 명단엔 메이저리거가 전무하다. 그래도 한국의 눈높이는 우승에 맞춰져 있다.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과 2008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이 자신감의 근거다. 오승환(삼성)ㆍ정대현(롯데)ㆍ이진영(LG)은 3개 대회에 '개근'한 역전의 용사들이고 에이스 윤석민(KIA)은 빅 리그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예비 메이저리거'다. 타선의 무게중심인 이승엽(삼성)ㆍ이대호(오릭스)ㆍ김태균(한화)은 연봉 합계가 52억원에 이른다.



이들 태극 전사에겐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도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우승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3억원의 포상금도 내걸었다. 2009년 대회에선 선수 1인당 6,785만원씩 가욋돈을 벌었다.

◇괴물들 득실대는 100만달러 경쟁국들=한국이 첫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일본과 미국이다. 일본은 1ㆍ2회 대회 우승국이고 미국은 종주국이다. WBC 역대 전적에서 한국과 4승4패로 맞서고 있는 일본은 자국 리그 선수로만 명단을 꾸렸다. 전통적으로 마운드가 강한 일본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어깨를 믿고 있다. 활화산 타선을 자랑하는 미국은 라이언 브라운(밀워키)의 방망이가 특히 뜨겁다. 그는 지난해 타율 3할1푼9리에 41홈런 112타점을 올렸다. 한국은 2006년 대회 2라운드에서 미국을 만나 7대3으로 이긴 좋은 기억이 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전원이 메이저리거다. 뉴욕 양키스의 로빈슨 카노가 도미니카를 이끈다. 베네수엘라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 3관왕이자 최우수선수(MVP)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 MVP 파블로 샌도벌(샌프란시스코)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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