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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0弗시대'…국내도 ℓ당 1,600원 돌파
입력2005-08-31 18:01:40
수정
2005.08.31 18:01:40
서정명 기자
국제유가 '70弗시대'…국내도 ℓ당 1,600원 돌파
뉴욕=서정명특파원 vicsjm@sed.co.kr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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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충격으로 국제유가가 사실상 ‘70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다. 또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서 서민생활에 본격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카트리나로 인해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0.8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날 장 마감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전일보다 배럴당 2.61달러(3.9%) 상승한 69.81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다시 70달러대에 진입했다. 휘발유 등 정제유 가격도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무연휘발유는 무려 20.1%나 폭등하며 갤런당 2.4745달러, 9월분 난방유 역시 8.8% 급등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카트리나 때문에 발생한 경제적 피해액이 모두 260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른다고 추정되는 등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수급불안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백 명에 달하고 멕시코만 원유생산은 평소보다 95%까지 줄어들었으며 천연가스 생산 역시 88%나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생산 및 정유시설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국제유가 70달러 시대가 본격화하는 것은 물론 80달러시대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H주유소가 리터당 1,61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강남과 여의도의 일부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1,600원대로 올렸다.
입력시간 : 2005/08/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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