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가 발표한 '제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13~2017)'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사 추천제의 비중을 늘린 것이다.
일선교사는 4~6개월간 학생의 지적능력과 창의성을 관찰해 이를 바탕으로 영재를 추천한다.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교사추천서에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교과 관련 인증시험 결과 등을 기재하지 못한다. 영재성 검사, 창의성 검사는 보완 용도로 활용한다.
소외 계층에 대한 영재교육도 늘린다. 지난해 기준 2.46%인 전체 영재교육 대상자에서 소외계층이 차지하는 비중을 2017년까지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문화ㆍ탈북, 저소득층, 농어촌, 장애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단 검사 등을 지원, 이들이 영재교육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육부는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를 개편해 원하는 학생 누구나 온라인에서 영재성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영재교육 수혜자들의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칭 '영재성발달기록부'를 작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 기관은 영재학교ㆍ과학고 25개교, 교육청ㆍ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335개, 영재학급 2,651개 등 모두 3,011곳이다. 영재교육대상자는 9월 기준 12만1,433명으로 전체 초ㆍ중ㆍ고등학생의 1.8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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