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등록된 2,939건의 국유특허 중 민간업체로 543건의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이미 지난해 전체 기술이전건수인 477건을 초과한 수치이며 연말까지 600건 이상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 국유특허와 관련한 제품의 매출규모도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서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용 백신을 제조하는 A 연구소의 경우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개발한 국유특허 5건을 이용해 지난해 한해 동안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가축용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B사 역시 3건의 국유특허 기술을 이용해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농진청에서 개발한 ‘굳지 않는 떡’의 제조기술도 국내에서만 현재까지 150건이 넘는 기술이전이 이루어졌으며, 최근 미국에서도 2,000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국유특허의 해외 이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유특허의 활용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농업기술분야에 대한 기술이전 및 홍보에 관한 업무를 민간 전문기술거래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위탁하고 있다”며 ““향후 다른 기술 분야의 국유특허에 대해서도 위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