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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 시장 '꿈틀'

새해 첫 달 서울 재개발 시장에 투자자들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 1월 서울 재개발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주요 재개발 구역의 급매물이 소화되며 지분 시세가 소폭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의 8.31대책이 입법화돼 시장의 불안요인이 해소됐고, 일부지역은 정비구역지정 등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투자수요가 움직인 것이다. 영등포구 노량진1구역은 지하철 9호선 공사 재료와 2007년 완공 예정인 노량진민자역사 개발 등으로 매수세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10평대가 지난한 달간 평당 50만원 올라 1천900만-2천100만원이다. 성북구 미아 6구역 10평대 연립주택은 평당 1천200만-1천600만원, 20평대는 800만-1천만원선으로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해 12월 19일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마포구 아현3구역은 20평대 지분이 평당 1천230만-1천500만원으로 평당 50만원 상승했다. 현지 K중개업소 관계자는 "20평대 지분이 인기를 끌며 매수세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아현3구역의 10평짜리 지분은 평당 30만원 하락한 평당 1천430만-1천750만원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30평형대 아파트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20평 이상의재개발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10평대 매물이 늘어난 때문"이라고말했다. 한편 강북구 미아4구역은 지난 9일 구역지정을 신청했고, 동작구 사당7구역.흑석6구역, 동대문구 제기4구역, 은평구 응암 7.8.9구역, 마포구 합정1구역이 구역지정을 받는 등 1월중에 총 14곳의 재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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