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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늘고‥ 용돈 줄고‥ 우울한 일본
입력2004-06-11 16:56:46
수정
2004.06.11 16:56:46
경기하락 여파가 주원인
자살늘고‥ 용돈 줄고‥ 우울한 일본
지난해 3만여명 자살…역대 최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살한 사람의 숫자가 역대최다인 3만2,082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11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는 전년보다 2,133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하락의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목숨을 끊은 사례가 증가한 것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사망자 숫자는 전년보다 3만3,655명 늘어 101만5,03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긴 해는 1947년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고령화에 따라 75세 이상의 사망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출생자로부터 사망자를 뺀 인구의 자연증가숫자는 전년보다 6만2,682명 적은 10만8,794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혼은 줄어 전년보다 5,930쌍 감소한 28만3,906쌍이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샐러리맨 용돈 4만엔도 안돼..90년 비해 절반수준
일본 샐러리맨의 한달 용돈이 22년만에 처음으로 4만엔(한화 4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형 소매금융사인 콘슈머 파이낸스은 지난 4~5월 전국의 남성 샐러리맨 500명(평균연령 39.8세)을 대상으로 한 달 용돈 수준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용돈은 3만8,300엔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발표했다.
월 평균 용돈이 4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82년이후 처음이다. 지난 90년 버블이 정점을 기록할 당시 월 평균 용돈은 7만6,000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국 올해 용돈은 90년에 비해 절반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기혼자의 평균 용돈은 3만4,500엔으로 미혼자에 비해 1만4,700엔 가량 적고, 자녀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8천엔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이 두드러지게 줄어든 항목은 음식값으로 한끼의 평균 식사비는 2001년 710엔에서 올해는 650엔으로 떨어졌다.
미쓰비시車 前임원 6명 車결함 은폐혐의 체포당해
가와소에 가츠히코(河添克彦) 전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임원6명이 클러치계통의 결함을 은폐해 운전자의 사망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등 경찰은 10일 가와소에 가츠히코(河添克彦) 전 사장 등 미쓰비시 자동차의 임원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000년 리콜 은폐사건이 발각된 뒤에도 클러치계통의 결함을 지속적ㆍ조직적으로 은폐해 리콜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 자동차 제조결함을 이유로 경영진이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미쓰비시가 지난 1977년부터 소비자 불만을 이중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를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간이수리방식으로 결함을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4-06-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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